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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미국 정부 압수 비트코인 288M 코인베이스 이동 매각 신호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2026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3월, 미국 정부가 보유한 압수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그 행정명령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2026년 7월 14일 미국 정부 지갑에서 약 2억 8,800만 달러(한화 약 4,032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장이 술렁인 이유입니다.

■ 뭐가 이동했나 — 구체적인 내역
온체인 추적 서비스 Arkham 인텔리전스가 7월 14일 포착한 내역입니다.

비트코인 약 3,800 BTC(약 2억 3,500만 달러): 두 개의 형사 사건에서 압수된 물량입니다. 하나는 다크웹 자낙스 판매상으로 유명했던 Ryan Farace('Xanaxman') 사건에서 몰수된 BTC, 다른 하나는 2017년 FBI에 의해 폐쇄된 러시아 운영 암호화폐 거래소 BTC-e에서 압수된 물량입니다. 중개 지갑을 거쳐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 주소로 이전됐습니다.

이더리움 약 3만 ETH(약 5,300만 달러): 오라클 직원 Brian Krewson이 회사 자금 5,400만 달러를 횡령해 ETH를 구매한 머니 로더링 사건에서 압수된 물량입니다. 중개 과정 없이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 주소로 직접 이전됐습니다.

■ 왜 논란인가 — 트럼프 행정명령과의 충돌
2025년 3월 6일, 트럼프는 "범죄 수사나 몰수로 취득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에 넣고 절대 팔지 않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보유한 BTC를 금처럼 장기 비축 자산으로 관리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이번 이동이 논란이 된 건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거래소이기 때문입니다. 보관(커스터디)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매각 채널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팔 준비 시작?"으로 읽었습니다.

다만 법적으로 따져보면 약간 다릅니다. 트럼프 행정명령은 "최종 몰수 절차가 완료된 BTC"만 전략 준비금으로 보호합니다. 이번에 이동한 BTC와 ETH는 형사 사건이 아직 진행 중인 상태에서 법원 명령에 따라 처리된 물량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준비금 보호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넣었다고 다 파는 건 아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 투자자와 정부 기관을 위한 플랫폼으로, 단순 거래뿐만 아니라 자산 보관·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전에도 압수 자산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위탁 보관한 사례가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이 곧 매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288M, 시장 충격 얼마나 될까
이번 이동 규모를 맥락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미국 정부 전체 암호화폐 보유량은 약 206억 5,000만 달러(약 29조 원) 수준입니다. 이번 이동 규모 2억 8,800만 달러는 전체의 약 1.4%입니다.

만약 전량 시장에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BTC 약 3,800개는 비트코인 일 평균 거래량(약 200~300억 달러)의 1% 미만입니다. 단발성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지만, "미국 정부가 팔고 있다"는 심리적 신호 자체가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미국 정부가 실크로드 압수 BTC를 매각할 때마다 단기 하락이 반복된 전례가 있습니다.

■ 미국 정부 비트코인, 앞으로 어떻게 되나
미국 정부는 현재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에 약 20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이동 3,800 BTC는 그중 일부입니다. 형사 사건에서 나오는 압수 코인은 법원 판결에 따라 개별 처리되기 때문에, 전략 준비금과 별도의 경로로 움직입니다.

시장이 주목할 다음 신호는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입금된 이후 실제 매각이 이뤄지는지 여부입니다. Arkham 등 온체인 추적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입니다.

■ 마무리
미국 정부의 $288M 암호화폐 코인베이스 이동은 즉각적인 매각 신호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법적 구조상 이번 물량은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과 별도 경로이고,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보관 기능도 겸합니다. 그러나 "안 판다"는 트럼프의 선언 이후 첫 대규모 이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당연합니다. 실제 매각 여부는 온체인 데이터가 먼저 알려줄 것입니다.

(자료 출처: CoinDesk 2026.7.14, Crypto Briefing 2026.7.14, Arkham Intelligence, TokenPost 2026.7.14, 서울신문 2025.3.7)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